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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영상 강의가 싫다

디스 프로그래머 2018. 12. 18. 00:09

나는 동영상 강의가 싫다

이 생각이 고등학교때 쯤 들었던 것 같다. 사실 그 계기는 굉장히 유치하다. 바로 원피스 때문이었는데 원피스 만화책은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한 권에 많은 내용이 집약돼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1화 분량과 같은 20분동안 만화책을 읽으면 거의 애니메이션 3~4편의 분량을 흡수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동영상강의가 싫어졌다.

싫은 이유는 위에서 얘기했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바로 분량을 흡수하는 데에 있어 수동적인 자세가 되기 때문이다. 책이나 글, 혹은 스스로 구글링해서 실습을 하다보면 내용에 대한 취사선택이 가능하지만 동영상 강의는 그것이 불편하다. 어디에 무엇이 나와있는지도 소리로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그 범주를 알기 힘들고 일일히 돌려가며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싫어버릇 때문인지 동영상을 통한 체득 또한 글보다 못한 것 같다. 물론 다른 일을 하며 병행으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한다면 모를까... 하지만 CPU나 뇌나 같아서 병렬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사실은 멀티코어행동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밝혀진 사실이다. 동영상강의를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겠다는 건 때때로 흥미로운 얘기가 나올 때만 영상에 집중하겠다는 거고 이는 다른 집중력을 요구하는 행동과 병행되지 못한다(단순 운동이라면 모를까). 결국 영상만 틀어놓고 공부를 하다보면 뭔가 내용의 밀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쉽게 집중력을 잃게 되고 흥미또한 잃어버리게 된다. 이것이 내가 동영상 강의가 싫어진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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