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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의 정수

디스 프로그래머 2019. 1. 8. 22:10

정수(Integer가 아닌 Essence).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내가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워 c언어로 콘솔창에 "hello world"를 찍었을 때부터 들어왔던 생각이 있다. 경력도 짧은게 혓바닥만 길다고 뭐라 할까봐 떠들진 않았지만 "삼인행필유아사"라고 가끔씩 순수한 어린아이의 말이 어른들의 사상을 꿰뚫는 것처럼 그냥 내가 느낀 바를 써보려 한다.

프로그래밍이라는 건 결국 두 가지 개념으로 함축할 수 있다.


첫번째, 데이터의 정제.

두번째, 전송.

정확성과 효율성은 제하였다. 정확하다는 것은 프로그램의 성질에 따라서 때때로 정의가 모호할 뿐더러 효율성은 구현하는 사람의 재량과 하드웨어의 성능, 그리고 특성에 달렸기 때문이다. 세상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위 두 개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건 없는 것 같다. 최신 AI소프트웨어에서부터 아날로그 오실로 스코프나 고대부터 이어진 주판에까지 이 두 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본질'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이 들었는데 이들이 다루는 건 결국에 '텍스트'라는 점이다. 숫자도 결국에는 문자고 이진수도 문자고 암호화돼서 꼬부랑글자가 된 소스코드 결국엔 문자고 컴파일러를 통해 바이트코드로 변환된 class파일도 결국엔 문자이다. 주판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나)이 주판을 보면 뭔지 이해가 안가듯이 그냥 어렵게 싸질러놓은 걸 효율 좋은 컴퓨터로 해석하고 있는 것, 그것이 데이터의 전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프로그래밍이라는 걸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한다.


문자를 정제(가공)해서 어딘가로 전송해주는 것. 이것이 프로그래밍의 정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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